[감상] 아발론의 안개


[2002년 5월]

[들어가기전에]

아서왕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거나, 알고 있는 게 "위대한 이나라의 통일을 위해"
...

... 백마타고 달리던 아서왕이거나, 아서왕 숀코넬리가 란슬롯 리처드 기어의 3각관계 영화였다거나, [짧은칼 란슬롯, 큰칼 아서, 도끼 퍼시발]이 나오는 액션 게임뿐이라거나, 매컬리 컬킨 닮은 어린 아서가 칼을 뽑자 사람들이 절하는 장면이 나오는 디즈니 만화 뿐이라면 아서왕에 관한 다른 자료들과 저작들을 먼저 구해다 읽을 것을 권한다. 고전적인 불핀치의 책이라도.

왜냐하면, 이책은 아서왕의 관한 자료와 문헌들을 너무나 잘 엮고 정리하고 이야기를 꾸몄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이 책 또한 2차적 텍스트라는 사실을 망각해 버릴 위험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시점과 주요 갈등]

이 책은 모건 르 페이, 많은 전설에서 아서를 사랑하면서 또 대립하는 마녀로 묘사되는 여인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그외에 그웬와이파[기네비아]라던지, 비비안과 같은 여인들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과히 "카멜롯의 여인천하"라고 부를만하다. 전쟁이야기나 기사들의 1:1 전투, 무용담을 기대했다면 이 소설은 약간 그 기대를 다 채워주지 못할 지 모른다. 바람의 나라와 같은 순정 만화식 진행방식에 익숙하다면 모를까.

속세에서 진행되는 가장 큰 갈등은 그웬와이파와 란슬롯에 의해 진행된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란슬롯이 사랑한 사람은 왕비인 그웬와이파이며,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한다.
그렇지만 란슬롯은 아서를 또한 사랑한다. 가장 고전적인 삼각관계의 형태. 그웬와이파가 아서와의 결혼을 순종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 비극의 씨앗은 생겨났고, 결국 비극은 비극적으로 끝난다.

또 하나의 갈등은 드루이드교와 크리스트교의 갈등이다. 크리스트교의 배타적인 성격은 기존의 종교와 필연적으로 갈등을 빚으며, 이를 되돌리기 위해 아발론의 사제들은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사실들]

아서왕 전설은 확실히 켈트신화 위에 크리스트교 신화가 덧붙여 져 각색되어져 왔다. 단, 무척 오랜 시간동안. 이 소설에서는 그러한 갈등이 너무나도 급작 스럽게 이루어진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를테면 마법사인 멀린과, 기독교의 성배가 공유한다는 점에서 아서가 드루이드의 영웅인지 기독교의 영웅왕인지 의아해 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는 아서왕에 이르러서 종교가 바뀌게 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실은 켈트교의 옛 전설에, 기독교 적인 이야기들이 시간을 두고 점차 추가되어 각색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기타]

퍼시발을 돌려달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만 해도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퍼시발은 딱 한번 이름만 언급되다.


[스토리, 인물 요약]

이 소설은 아서왕 이전의 시절부터, 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을 다루고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므로 여기서 각각의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과 인물을 요약해 본다.


(part 1)

[주요 사건]

이그레인은 콘웰공(公) 고르와의 아내였다. 엠브리지우스 제왕사후, 새로 제왕이된 유서는 이그레인 때문에 고르와와 대립하게 된다. 결국 고르와는 죽고 유서는 이그레인을 맞이하여 그위디온(아서)를 낳게 된다. 모게인은 아발론에서여사제로 길러지게 된다.

[주요 인물]

엠브로지우스 오레리아누스: 브리튼의 제왕. 로마 혈통.

고르와: 콘웬의 대공, 틴터즐의 영주

유서 펜드래곤 : 엠브로지우스의 친족.

타리신 : 아발론의 멀린

비비안 : 호수의 레이디(아발론의 최고 여사제)

유리엔즈 : 북웨일즈의 왕

롯 : 오크니(북쪽 지역)의 왕

엑토리우스 : 엠브로지우스의 가신. 어린 아서를 맡아 기른다.

레오데그란즈 : 섬머 컨트리(아발론이 위치한 지역)의 왕

반 : 레스 브리튼(바다 건너 브리타니 지방)의 왕


(part 2)

[주요 사건]

모게인과 가라하드는 아발론에서 처음 만난다. 둘이 끌리려는 순간 아발론에 흘러 들어온 그웬와이파가 나타난다. 모게인은 드루이드 의식에서 받아들인(즉 섹스한) 청년이 동생인 그위디온임을 알고 경악한다. 유서의 사후 아서는 아발론섬에 맹세하고 엑스칼리버를 받은후 제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모게인은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되고 아발론을 떠난다.


[주요 인물]

그위디온(아서) : 유서의 아들. 아발론에 맹세하호 브리튼의 제왕이 된다.

가라하드(란슬롯): 호수의 기사.

모게인 : [모건 르 페이]. 아서의 이복누나. 아발론의 여사제.

엑토리우스: 아서의 수양 아버지

카이: [케이] 아서의 수양형제로 전투의 상처로 불구가 됨.

그웬와이퍼 : [기네비아] 레오그란드의 딸.

모거즈 : 비비안의 막내 동생. 북부의 왕 롯의 아내.

가와인: [거웨인] 롯의 큰아들. 아서의 기사.

펠리노어: 레이크 컨트리의 왕.


(part3)

[주요 사건]

모게인은 모거즈의 땅에서 아들을 낳고 그 아이를 그곳에 맡긴다. 아서는 정략적인 이유로 그웬와이파를 왕후로 맞이한다. 그녀는 란슬롯과 서로 반해있는 상태에서 이 결혼을 받아들이며, 그들의 죄의식은 점점더 깊어진다. 란슬롯에게 마음이 끌리던 모게인은 란슬롯의 마음속에 그웬와이파밖에 없음을 알고, 왕궁을 떠나 아발론으로 향한다.


[주요 인물]

아서 : 브리튼의 제왕.

란슬롯 : 왕의 기사로 기마대장.

그웬와이파 : [기네비아] 황후. 광장공포증. 독실한 크리스찬.

가와인 : [거웨인] 롯의 아들. 아서의 기사.

가레스 : 롯의 아들. 란슬롯을 동경.

파트리시우스 : [성 패트릭?] 주교. 드루이드교를 배척하려 함.

이그레인 : 아서의 어머니. 유서의 사후 수녀원 생활.

카이 : [케이] 아서의 의전관.

바란 : 비비안의 아들. 아서의 기사.

바린 : 바란의 수양형제. 아서의 기사. 어머니의병을 고쳐 주지 못한 비비안을 증오한다.


(part 4)

[주요 사건]

이그레인은 죽고, 그웬와이파는 오랫동안 임신하지 못한다.아서는 왕궁을 카멜롯으로 옮기고, 색슨족의 최대 공격을 마운트 바톤에서 방어해낸다. 이 전투에서 그웬와이파는 아서에게 고대 종교의 드래곤 깃발대신 십자가를 내걸것을 종용하고 이를 관철시킨다. 모게인은 아발론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요정나라에 갖혀 몇년을 보내게 된다. 아서는그웬와이파, 란슬롯과 잠자리를 같이한다(3인 플레이!)


[주요 인물]


메레그란트 : 레오더그란즈의 사생아.

펠리노어: 레이크 컨트리의 왕.

레오데그란즈 : 섬머 컨트리의 왕

마르쿠스 : 콘웰의 대공. 고르와의 사촌

유리엔즈 : 북 웨일즈의 왕

니니안 : 아발론의 차기 레이디 후보.

레이븐 : 아발론의 여사제.


(part 5)

[주요 내용]

비비안과 아발론은 아서의 행위를 배신으로 간주하고, 그위디온을 후계자로 기르려 한다. 그러나 비비안은 바린에게 살해당한다. 타리신 또한 곧 세상을 떠난다. 메레그란트는 서머 컨트리의 왕권을 주장하며 그웬와이파를 납치하지만, 란슬롯이 그녀를 구출한다. 둘의 애정은 더욱 깊어지며, 견딜수 없어진 란슬롯은 드래곤 퇴치 임무를 수행하지만, 모게인은 그를 엘라인과 결혼시킨다.


[주요 인물]

그위디온 : 아서와 모게인 사이의 아들로 모거즈의 수하에서 길러짐.

니니안 : 아발론의 젊은 여사제.

케빈 : 음유시인. 불구. 타리신 사후 아발론의 멀린이 된다.

엘라인 : 펠리노어의 딸.



(part 6)

[주요 내용]

아서와 그웬와이퍼는 모게인의 아들에 대해 알게된다. 모게인은 아코론에게 끌렸으나, 그의 아버지 유리엔즈와 결혼하게 된다. 모게인은 크리스천의 손에서 브리튼을 되찾아 오기로 결심하고 아코론을 연인이자 사제로 끌어들인다. 아서의 기사들과 란슬롯은 레스 브리튼(브리타니) 영토의 침략을 제압한다.


유리엔즈 : 북 웨일즈의 왕.

아코론 : 유리엔즈의 아들. 고대 종교를 믿음.

케빈 : 아발론의 멀린. 아발론이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느낀다.

라모락 : 펠리노어의 아들. 모거즈의 애인.

이소타 : [이졸데] 콘웰의 대공 마르쿠스의 아내. 아일랜드인.

드루스탄 : [트리스탄] 마르쿠스의 아들.

(part 7)

[주요 사건]

모게인은 아바로취를 죽음으로 몰아 넣고 아코론을 북웨일즈의 후계자로 만든다. 가라하드와 모드레드는 아서의 기사가 된다. 색슨족들은 크리스트교로 개종하고, 모게인은 아서가 엑스칼리버를 십자가의 상징으로 사용한 것에 분개한다. 모게인은 아서를 요정계로 유인해서 아코론을 도전시키지만, 아서가 아코론을 죽이고 만다. 모게인은 칼집만을 가지고 아발론으로 간다.

[주요 인물]

그위디온 (모드레드): 모게인과 아더의 아들.

가라하드 : [갤러해드] 란슬롯의 아들. 아서의 후계자.

니무에 : 란슬롯의 딸. 아발론의 여사제가 됨.

니니안 : 아발론의 레이디. 그위디온의 연인.


(part 8)

[주요 사건]

아발론은 현실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케빈은 아발론의 성물인 잔을 크리스트교에 미사에 사용하려하고, 모게인과 레이븐은 이를 막으려 카멜롯으로 향하고 성물의 힘을 드러어내게 되지만, 이 사건은 크리스트교 성배의 기적으로 인식되고 만다. 카멜롯의 기사들은 사라진 성배를 찾기 위해 각자의 길을 떠나고, 모드레드만이 카멜롯에 남아 실권을 잡는다. 가라하드는 성배에 손을 대고 죽게 된다.

가라하드의 사후 모드레드가 왕위 계승자가 된다. 모게인은 니무에를 시켜 케빈을 살해하고 그 시체를 떡갈나무 속에 묻는다. 그웬와이파와 란슬롯은 자주 잠자리를 가지게 되고, 이 소문에 아서는 색슨족의 신망을 잃는다. 모드레드의 주도로 란슬롯은 현장
을 들키게 되고, 그웬와이파와 함께 도망가지만 그 와중에 가레스를 죽이고 만다. 그웬와이파는 수녀원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한다.

(에필로그)

카멜롯은 아서파와 모드레드파로 분열된다. 가와인은 가레스로 인한 원한으로 란슬롯과 대결하여 그에게 살해당한다. 란슬롯이 아서에게 돌아오지만 결국 모드레드파가 득세한다. 아서는 모드레드와 대결하여 그를 죽이지만, 상처입고 모게인의 품에서 죽어간다.아발론은 시간속으로 사라지고, 모게인은 크리스트교의 신앙속에 아발론의 신앙이 녹아들어가서 살아있음을 발견한다.

[주요 인물]

케빈 : 아발론의 멀린. 아발론의 종교를 크리스트교 속에 남기려고 함.

레이븐 : 아발론의 여사제

그위디온 (모드레드): 모게인과 아더의 아들.

가라하드 : [갤러해드] 란슬롯의 아들. 아서의 후계자로 공인됨.

니무에 : 란슬롯의 딸. 아발론의 여사제가 됨.

니니안 : 아발론의 레이디. 그위디온의 연인.

가레스 : 모거즈의 아들. 거웨인의 동생.

by hongsup | 2004/06/19 23:07 | 창작과 비평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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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4/07/31 19:09

제목 : 오늘의 아더왕 잡동사니
★참고문헌 +아더왕과 그의 기사들 (토머스 불핀치) (▶완전판) +아더왕 - 전설로 태어난 기사의 수호신 (안 베르텔로트) +아더왕 이야기 (장 마르칼) 출판 소식 ★Gerda님의 기사 연구실 +인물평: 트리스탄 | 란슬롯 | Bedivere Bedwyr +명화감상: 레이디 오브 샬럿 | 트리스탄과 이졸데 +문장: 트리스탄 (1) | 케이 | 퍼시벌 (1) | 트리스탄 (2) | 퍼시벌 (2) ★검을 뽑았기에 왕이 되었던 것인가, 왕이 될 것이기에 검을 뽑을 수 있었던 것인가? →세계의 성검들 ★......more

Commented by 디안 at 2004/06/20 00:10
아발론의 안개, 즐겁게 읽었었습니다…만 그 애증의 구도는 정말 갈수록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Commented by godslord at 2004/07/19 21:23
크크크... 이것도 기회 되면 꼭 읽어 봐야겠군요. :)
Commented by 산왕 at 2004/09/28 19:26
가웨인과 갤러해드의 일화들을 인상깊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랜슬롯의 경우는 그다지 좋아하지를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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