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월희


얼마전 회사 회식 자리.

D 대리 : 부장님도 게임 같은거 하시고 그래요?

H 부장 : 주말엔 방에서 게임도 하고... 애들이 컴퓨터 못만지게 하고 등등...

(이쯤해서 게임에 관한 커멘트가 계속 오고 가는 화기 애애한 분위기..)

D 대리 : 300씨는 무슨 게임 하는데요?

300 : .....음... 미소녀 게임이요...

............ 회식자리에 일순 정적이 흘렀다 .................





그럼에도 한창 하고 있던 게임이...

... 월희 였기 때문에 달리 대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것...





- 이 게임이 엄청난 히트를 친 것이 2000년대 초반인 것에 비하면 다분히 늦게 접했던 것은 사실. 덕분에 관련 동인 작품이나, 관련 패러디, 그림, 코스프레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못내 아쉬움.

- 처음에 전혀 무슨 내용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했는데, 스토리가 상상 이상으로 강하게 흘러가서 몰입하면서 즐겼습니다. 직장인, 유부남의 특성상 일일히 해보지는 못하고 공략 봐가면서 스토리만 따라가는데도 정말 재미있어군요. 밤 늦게까지 하다가 와이프한테 혼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 각각의 시나리오들이 같은 듯 하면서도 서로 별개로 진행된다는 사실이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병치된 시나리오들이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가면서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만든다는 것도 말입니다. 특히 추천하는 대로, 알퀘이드 --> 시엘 --> 아키하 --> 히스이 -> 코하쿠의 순서로 따라가면 스펙트럼을 따라서 색갈이 바뀌는 것 처럼 바뀌듯 조금씩 조금씩 내용이 바뀌어 가는 재미가 있더군요.

- 근데 무슨 로봇대전도 아니고, 캐릭터들이 아군일때는 아무 쓸모 없다가 적으로 돌아서면 그렇게도 무시무시하게 돌변하는 건지 원.



- 시나리오들이 하나 같이 임팩트가 컸는데, 제일 임팩트가 컸든 시나리오는 아무래도 히스이. 마음에 들었던 시나리오는 아키하. 맘에 드는 캐릭은 알퀘이드 되겠습니다... 알퀘이드 시나리오에서의 알퀘이드 보다는 시엘 시나리오에서의 알퀘이드가 더 매력적이더군요.

- 관련된 이후 게임이나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한두 개 정도만 더 건드려 보고 싶은데, 뭘 해봐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힙니다.


마눌님 : "... 요새 하는 게임은 어떤 종류 인건데?"

300 : "... 응... 어드벤처 추리물이야."



by hongsup | 2006/01/08 13:59 | 만담과 생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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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ookie at 2006/01/08 14:18
그때 그때 달라요~
Commented by klesa at 2006/01/09 19:39
호러, 스릴러라고 하셔도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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