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도깨비 스톰



추석을 맞이해서 보고온 공연입니다. NANTA류의 타악 퍼포먼스 공연입니다. 사실은 난타를 보고 싶었는데 예매를 안하더군요. 거긴 이미 매진이었으려나? 아니었을것 같은데..

극장은 스타6에 전용관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담한 규모(한 120석?)였고, 의외로 단체 관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중국분들인듯. 타악기 위주의 퍼포먼스이다 보니까 말을 몰라도 잘 따라올 수 있습니다.

레파토리는 도꺠비 장난에 빠진 4인조가 탈출을 위해 도깨비들과 타악 퍼포먼스 대결을 꾸민다는 (어쩐지 드래곤볼 같아! 아님 오디션) 단순한 구조입니다만 악기 구성을 바꾸어 가면서 여러가지 리듬을 들려 줍니다. 하지만 기본이 되는건 사물놀이 였습니다. 내가 뭐 음악에 조예가 있는건 아니지만, 아프리카에서 타악기 두드리는 방식하고 우리나라에서 타악기 두드리는 방식하고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도깨비를 이용한 레파토리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씨름을 한다거나 장난을 친다거나 하는 컨셉이 좋았거든요. 처음엔 도깨비 불도 나오고. 도깨비 역의 배우들이 시종일관 장난기 스러운 표정으로 괴성에 가까운 웃음 소리를 내는 것도 참 좋은 표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도깨비들이 외뿔을 가지고 있었다는게 옥의 티.

오프닝 에니메이션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줍음 타는 관객들의 박수를 유도하는 내용의 에니메이션하며, 이지2디제이나 펌프를 연상시키는 박수 게임이 즐거웠거든요. 이런 공연 기획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재미있으실것 같아요. (물론 본인들에게는 엄청 힘든 일이겠지만)

가격도 공연치고는 별로 부담안되고 (3만원!) 게다가 상설 공연. 한번정도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시내라서 늦을 염려도 없고.

아래 사진은 도깨비들의 스톰공격.

by hongsup | 2004/09/27 21:57 | 창작과 비평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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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xeraph at 2004/09/27 22:52
도깨비였던거군요 (..)
Commented by galien at 2004/09/30 04:21
[인용]
그러나 한국의 도깨비는 외형이 일정하게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성격 또한 현재까지 부분적인 논의가 있기는 했으나 도깨비의 본래 모습을 확연하게 드러낼 수 있는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뿔이 두 개 달린 도깨비는 일본 도깨비이고 우리나라 도깨비는 뿔이 달려 있지 않거나 한 개뿐이다. 또한 연장자순으로 뿔의 수의 차이를 두기도 한다. 보통 도깨비의 몸에는 노린내가 심하게 나고 일반인 보다 훨씬 크며 털보인 경우가 많고 하는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본의 오니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아마도 성격일 것이다.
[/인용]
[url]
http://www.wowzine.net/wowzine/2002/14-16.htm
[/url]

이렇다는 군요. 뭐 뿔 하나 달린것에 대한 불쾌감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
Commented by hongsup at 2004/09/30 07:58
Galien// 아, 저는 우리나라 도깨비들은 뿔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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