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가입



대학교 1학년때, 선배 하나가 과동아리 들라고 그랬다. 기본적으로는 게임 제작 동호회인데, 사람들끼리 TRPG도 하고 기타 등등 재미나게 논다는 것이었다. 그때 한창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에서 단편 소설도 쓰고 했었기 때문에 같이 놀면 재미있을 거라고. 그런데 나는 당시 이미 축구동아리에서 힘든 활동 중이었기 때문에 약간 주저 하고 있었는데..

선배 : "시는 쓸 줄 아냐?"

...시? .. 시? .. 시? .... 단편소설은 써봤지만.. 시는..

300 : ".. 아니뭐 그냥 쓰면 쓰는 거지만.. (우물 쭈물)"

그렇게 일단 그냥 넘어갔는데.


그러고 한참뒤에야 진짜 의미를 나중에 깨달았다.

선배가 물어본건

당연하게도 ... "C" (프로그래밍 랭귀지) 였다.

by hongsup | 2004/11/13 12:54 | 옛날 - 만담과 생활 | 트랙백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hongsup.egloos.com/tb/54084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HardWorker at 2004/11/13 13:15
그 선배가 경상도 분이셨나보군요.
Commented by 히요 at 2004/11/13 13:53
저는 시는 쓰지만 씨는 못씁니다 (......)
Commented by 모모판다 at 2004/11/13 13:58
중학교때, 경상도 출신의 과학 선생님이 계셨는데 쌍둥이를 발음을 못하시는 겁니다. 계속 '상둥이'라고 발음을 하셔서 애들이 선생님을 놀렸지요. 그러자 선생님께서 나도 할 수 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쌍!'까지밖에 발음을 못하시고는 그 뒷말을 못 이으셨습니다.

..교실 분위기 싸해지더군요. "쌍!" 이라니...
Commented by xeraph at 2004/11/13 14:25
...예상대로군요; 쿨럭-_-
Commented by 玄武 at 2004/11/13 18:27
경상도 분에 올인 입니다...;
Commented by hongsup at 2004/11/13 21:31
서울분입니다.. 제 귀가 어두웠던 게지요. -__-
Commented by Fithelestre at 2004/11/13 21:45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는데, 저는 선배 입장이었죠. 0.0=b 어쨌든 오랜만에(?) 웃다가 의자에서 떨어질 뻔...
Commented by 로무 at 2004/11/13 22:58
씨였군;
Commented by CN at 2005/06/26 16:03
경상도 출신이라고 쌍둥이를 발음 못한다고 일반화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예전에 경남에서 살았는데 'c8'자 들어가는 욕의 배리에이션은 대단히 화려하거든요 :-)

그리고 우리도 '살'같은 발음을 하는 선생님들 놀려대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발음 못하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