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5월 31일
[감상] 서부전선이상없다, 아이도루
[2002년 2월 22일]
1. 서부전선 이상없다.
참호전이 얼마차 참혹하고 잔인한 전쟁이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1차대전을 배경으로 참전했던 저자의 경험이 들어나 있다. 반전소설의 백미 라고 불리워 지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고발도 고백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수기라고 말하고 있다.
1차 대전 말기 무렵의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젊은 독일군 병사의 이야기이다. 전쟁의 잔혹한 장면들, 인간성을 상실한 채로 병사로서의 삶을 가지게 된 어린 소년들, 비참 절망 공포... 와 같은 것들이 가슴에 와닿는 작품이다.
1차 대전 후에 발표된 이 소설은, 2차대전 직전 금서가 되어 광장에서 불태워 지는등의 소동을 겪었다고 한다.
아마 이후에 나온 몇몇 소설들도 이 소설의 영향을 받지않았을까? 이를 테면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나온, 자기 뒤를 이어 입대한 학교 선생이라던지..:>
눈물을 흘릴뻔한 장면은, 포탄 구멍속에 들어간채 포화속에서 고립되어 있던 주인공에게, 프랑스의 적병이 마찬가지로 포화를 피해 들어왔던 장면이다.
주인공은 "적"이라는 개념의 상태를 칼로 찌르지만, 죽어가는 그를 보며 "인간"으로서의 상대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오랜기간 그 구덩이 속에서 함께 그렇게 지내며서. 그리고 그렇게 찾았던 인간성을 부대로 돌아가면서 바로 다시 상실한다. 왜냐하면, 전선이란 인간성을 가지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한가지 더. 이 소설에서 감명깊게 읽었던 또 다른 소설인 제 5도살장의 분위기가 났던것 은 병사들이 모두 소년병이기 때문이 아닐까. 베테랑 병사라고 폼은 있는대로 잡는 녀석들 모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징집되어 훈련받고 배치되어 2년을 보낸, 20살 청년들이었기 때문이다.
20살이다. 중고등학교 다닐때에는 많다고 생각되던 나이지만.. 전쟁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병사들이 20살 인 것이다. 얼마나 우수운 일인가.
@ 2004년에 덧붙임
지난해 1달 훈련을 들어갔다 와본 결과, 그리고 갔던 친구들도 모두 제대한 것을 지켜본 결과.. 우리나라는 지금도 서부전선인것이다. 20살의 베테랑 병사는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지네 학교 선생이 자기 밑으로 들어온다면.. 어휴..
2. 아이도루.
배경이 워낙 근미래를 다루고 있고, 애니메이션등에서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다 보니, 윌리엄 깁슨책 답지 않게 뻔하다는둥, 새롭지 않다는둥 말이 많은 작품이다.
스토리라인이 별로 박진감 넘치지 않는다는 점이 약점이긴 하다. 악역이라고 할수 있는 밀수업자들이나 러시아계 갱단 또한 그다지 무시무시 하지 못하니까 말이다..
내용인즉 유명 밴드 로/레즈의 멤버 로가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그러나 이미 인공지능으로 진화 되어 있는) 사이버 가수와 결혼을 선언하게 되자, 미국에서 날아온 팬클럽 소녀 하나 와 로/레즈측에 의해 고용된 데이터 패턴 분석 전문가가 이를 놓고 추적해 가는 과정인 것이다.
인공지능과의 결혼도 별로 낯설지 않고, 나노 머신 테크놀로지도 별로 낯설지 않고, 사이버 공간상으로 만나던 상대가 알고보니 의식 불명의 병자였다도 별로 낯설지 않고.. (이봐, 그러고 보니 전부 카우보이 비밥이잖아!)
스토리 라인도 좀 답답하고..
그래도 한번쯤 읽어봐 줄만은 하다. 한가지 생각은 들었다.
어쩜 우리 세상이 그가 바라보던 미래에 한발자국 더 가깝
게 다가간 것은 아닌 가 하고.
(아님 내 지적 수주이 늘어난 건지. 단어들이 이해가 가
고 있어서 말이다.)
-300
# by | 2004/05/31 23:47 | 창작과 비평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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