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06월 05일
[감상] 페이첵
올봄에 써 두었던 페이책 영화에 관한 감상.
오우삼 + 필립 K 딕에서 원작의 향기는 사라지고 오우삼의 느낌도 없어진 영화가 되어 버렸다는 평. 그래서인지 그냥 평범한 액션영화의 느낌 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참고로 이 영화에 한장면 등장하는 비둘기는 오우삼은 별로 넣고 싶지 않았는데, 벤 에플렉이 원해서 넣었다는 설이 있다.
필립 K 딕의 단편집은 3,4권이 추가로 번역되어 왔고 (역시 영화화된)임포스터가 3권, 페이첵이 4권의 타이틀이 되어있었다. 아직 구매하지 않았지만 영화랑은 분위기가 180도 다를게 뻔하다. (..)
내용은 리버스엔지니어인 주인공이 뭔가 일을 해주고 2년간의 기억을 지웠다. 그러나 사실 그는 그 기간동안 미래를 볼 수있는 기계를 만들었던것. (도데체 왜 리버스 엔지니어가 필요했는지는 설명이 없다.) 그는 그 기계로 미래를 보고 자신에게 닥칠 위기를 알아낸다. 그래서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아이템을 기억을 지운 자신에게 우편으로 보내는데...
결국 위기에 빠질때 마다 이 아이템들을 절묘하게 사용해서 위기를 벗어난다는 내용. 근데 가만히 보다보니 웬지모를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하나가득 들고다니고 있는 어디에 써야 될지 모르는 아이템들. 분명이 이 아이템들이 어딘가에 쓰일것이라는 믿음. 일이 안풀리면 일단 아이템을 여기저기에 써보는 행위...
그.렇.다! 이것은 원숭이섬의 비밀이다. 전형적인 루카스아츠 스타일의 어드벤처 게임이 아닌가! 모든 곳에 모든 아이템을 써본다가 기본인...

마지막으로 이 영화가 전해주는, 블레이드 러너보다 훨씬 더 암울하고
숨막히는 부정적인 메시지. 결국 엔지니어가 믿을 것은 로또 밖엔 없다는
사실. (영화속에 나오는 것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바로 그 로또 시스템이다. 용지와 번호 뽑는 방식이 100% 똑같다. 보면 안다.)
# by | 2004/06/05 23:15 | 창작과 비평 | 트랙백 | 덧글(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이글 읽어보니(9개월이나 더 지난...^^;;) 더 보고 싶어지네요.
3외에 한글판이 나왔었나요? 흠;;